#잡다한 지식이야기

송혜교 서경덕 역사안내서 기증! 광복 80주년 기념 훈훈한 선행 소식

초코땡 2025. 6. 17. 09:57
반응형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두 사람의 이름을 함께 들으면 이제 익숙한 단어가 떠오르죠. 바로 ‘한국 역사 알리기’. 이 둘은 무려 14년째 해외 곳곳에 우리 역사를 전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해오고 있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뜻을 모았습니다. 바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사이판과 티니안에 한국 역사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한 거예요.

이 안내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고, 사이판 월드리조트 리셉션에 비치되어 많은 여행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어요. ‘기념품’이 아니라 ‘기억’을 전한 셈이죠.

 

 

사이판에 숨겨진 아픈 역사도 잊지 말자

사이판과 티니안. 이름만 들어도 에메랄드빛 바다와 여유로운 휴양지가 떠오르죠.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곳에도 한국인의 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안내서에는 한국인 강제징용, 위령비, 일본군 위안부 동굴, 원자폭탄 적하장 터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장소들이 소개돼 있어요.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이 안내서 한 권이, 단순한 정보가 아닌 ‘기억의 책’이 되는 거죠.

 

보존이 어렵다면, 관심이라도 꾸준히!!

서경덕 교수는 이렇게 말했어요.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 말이 참 뼈가 있죠. 시간도 흘렀고, 관심도 줄었고,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이어지는 그의 말은 더 뭉클했어요.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유적지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될 겁니다.”

맞는 말이에요. 결국 역사는 기록만으로는 부족하고, 누군가 계속 들여다보고 기억하고 전해줘야 이어질 수 있잖아요. 이런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송혜교는 지난 14년간 서 교수와 함께 전 세계 38곳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을 기증해왔대요.
그저 한두 번의 선행이 아니라, 지속적인 ‘기억의 연결’ 작업을 해온 셈이죠.

연예인의 기부 소식은 종종 듣지만, 이렇게 조용히, 꾸준히, 진심을 담아 이어온 프로젝트는 흔치 않다고 느껴졌어요. 송혜교 배우에 대해 다시 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유.. 

뉴스를 보다가 이 소식을 접했을 때,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요즘처럼 각박하고 바쁜 세상 속에서 누군가는 아직도 과거를 기억하려 애쓰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우리가 직접 큰일을 할 순 없어도, 이런 소식을 듣고 ‘기억하려는 마음’ 하나쯤은 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올해는 광복 80주년. 숫자는 크지만, 그 의미는 더 큽니다.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의 이번 기증은 그 숫자에 걸맞은 깊은 의미를 전해줬어요.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도 전해줄 수 있도록.
기억하고 싶은 날, 기억해야 할 사람들 덕분에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

반응형